일본어 공부를 하다 보면, 단어도 문법도 외웠는데도 자꾸 이상한 일본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일본인 친구들이 정색하거나 피식 웃을 때가 많다.
오늘은 내가 직접 겪었던 실수들 중, 유난히 자주 틀리거나 오해를 불렀던 표현들을 정리해본다.
❌ おいしいですか? → 🍙 “맛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을 때
✅ 정답: おいしいですか?는 맞지만, 음식을 입에 넣기 전에 물어보는 말은 아님.
→ 일본에선 보통 “どう?” (어때?) 또는 “お口に合いますか?” (입맛에 맞으세요?) 라고 더 자주 씀.
(개인적으론 먹을 때가 아니라 먹어본 적 있는 음식이 맛있냐고 물을 때 썼던...)
❌ おさけを飲みます → 🍶 '술을 마신다'는 뜻이지만…
✅ おさけ라는 말은 존칭이 붙은 말이라, 술에만 쓰지 않음.
→ 'おさけ'는 기본적으로 '술'이지만, '사케'라는 특정 술을 말할 땐 혼동될 수 있음.
그냥 'ビールを飲みます'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자연스러움.
❌ 大丈夫じゃない? → 🙅♂️ “괜찮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 이 표현은 때때로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반문하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음.
→ 더 부드럽게 말하려면 “大丈夫かな?” 혹은 “大丈夫?” 한마디로 충분함.
(뭐든 가능하면 일어는 간접적으로 말하는게 제일 좋은거같음... 다테마에 문화때문인지...)
❌ たぶん vs おそらく 차이점
→ 둘 다 ‘아마도’라는 뜻이지만, おそらく는 좀 더 문어적이고 확신이 높은 표현임.
→ 평소 대화에선 “たぶん”을 더 자주 쓰고, 뉴스 기사나 공식적인 상황에선 “おそらく”를 더 많이 씀.
(이건 일본인들도 의견이 조금씩 다른데 퍼센티지로 오소라쿠보다 더 확실할때 타분이라고 쓰기도 한다고 한다.)
외국어 공부는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상하게 일본어는, 문법 맞아도 뉘앙스가 어긋나면 딱 티가 난다.
나처럼 이런 뻘쭘함 겪기 싫은 사람이라면, 오늘 글이 꽤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혹시 일본어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줘도 좋을 것 같다.